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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전쟁기 『총장실일기』 출간
작성자 연세대학교 기록관 등록일 2023-10-11 조회 260

“사랑하는 학교의 재산도 각 개인의 가산도 다 버리고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. 한강 남안 영등포에서부터 남으로 남으로, 이고 지고 끌고 업고 떠나는 피난민이 땅을 덮었다. 몇십만인지, 몇백만인지 모를 사람의 광경은 이 추위에 오다가 저물면 한대 잠을 잘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형편이다.” (1951.1.3.)

“학교 사무원들에게 일반서류에 한글을 전용하도록 하였다. 공문에 한하여 이름, 땅이름만 한문병용함을 용인하기로 하였다. 서류 꾸밈에 대하여는 책임지도자의 지휘에 좇아 하고 마음대로 말을 것과 금권을 쓸 때에는 책임자의 연서와 또 영수증을 갖후도록 할 것을 주의시켰다.” (1952.10.17.)

“개강의 훈화로 대리 총장의 강화가 있었다. “하늘나라가 점점 임한다”(마태 6장 10절)는 제목으로, 세상은 미국 독립선언, 불란서 혁명의 인권선언, 미국 남북전쟁의 흑인해방, 국제연합의 헌장, 각국 헌법에 다 인권을 확인하고 전쟁을 부인하게 되어 차차 하늘나라가 되어 감을 말하였다.” (1952.11.3.)

 

학술문화처 기록관은 최근 6.25 한국전쟁 당시 연세의 전신인 연희대학교의 『총장실일기』를 출간했습니다. 이 자료는 당시 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백낙준 총장을 대리하였던 한결 김윤경 교수가 하루하루 학교 운영의 주요 사항을 기록한 것입니다.
그간 원본을 소장해 온 기록관은 6.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여, 누구나 읽기 쉽게 친필 원문을 인쇄체로 바꾸고 당시의 사진과 관련 자료를 부록으로 덧붙여 출판문화원에서 간행했습니다.
비매품으로 간행된 본 자료집을 구하고자 하는 분은 아래의 연세대학교 기록관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.

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기록관 Tel. (02) 2123-4241 e-mail archives@yonsei.ac.kr